2020년 32살, 저는 무지막지한 빚 독촉을 막지 못하고 신용불량자가 됩니다.
신용불량자란 현재는 신용평점으로 관리되지만 당시 신용등급 10등급을 말합니다.
9등급이 바닥일거라 생각했는데 10등급이란게 있더군요.
한국신용정보원 (www.kcredit.or.kr) 에 회원가입하면 본인의 신용정보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용도판단정보는 없어야 정상입니다.
신용도판단정보란
연체 또는 대위변제/대지급, 부도, 금융질서문란 등의 유의미한 사건이 발생되었을 경우 기록되는 정보입니다.
23년 2월 18일
글을 쓰는 현재에는 약 1억1천만원만 등록되어 있지만
삭제되어 없어진 기록들을 포함하면 초기에는 약 2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등록되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금액일 수 있지만,
사회 초년생 직장인이었던 저로서는 도저히 막지 못할 금액이었지요.
대출 중에 보증기관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이 보증보험사 또는 공공기관이지요.
저의 경우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버팀목전세대출과 개인 신용대출을 막지 못해
각각의 대출을 보증하고 있던 기관에서 연체와 대지급(대위변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보증기관에서 대신 갚아주었던 것이지요.
지금은 연체된 모든 금액을 상환하여 삭제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체해소 후 삭제까지 걸리는 기간은 정확히 딱 1년이네요.
지금은 신용불량자를 탈출 했냐구요?
신용불량자에서 탈출하는 방법으로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개인회생 또는 파산
2. 신용회복지원
저는 신용회복 지원을 받았습니다. (두가지의 차이점은 다른 페이지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용회복의 경우 모든 채권을 지원받지 못할 수 있어서
저같은 경우는 위 3가지 연체 채권을 별도 상환해왔고
현재 신용회복 채권 약 3천만원이 남아있습니다.
많이 갚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갈 길이 머네요.
이렇게 국가나 제도적 지원을 받게되면 공공정보에 등록이 됩니다.
개인회생의 경우 법원의 판결이기때문에 사건번호가 있을 겁니다.
카카오페이에서 확인한 신용불량자 상태인 현재 신용점수입니다.
KCB 535점도 연체해소 후 오른 점수입니다.
연체인 상태에서는 300점이었지요.
(신용회복 회차가 쌓일수록 신용점수가 오르기도 한다는데
현재 14회차 납부 중인 저는 별다른 변동은 아직 없습니다.)
신용불량자,
즉 신용도판단정보 또는 공공정보가 있을 경우에는
해당 코드가 생성되기때문에 전산에서 알아서 대출 거절로 뜨게 됩니다.
신용회복 또는 개인회생을 통한 특수한 대출 아니면
시중의 그 어떠한 대출도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본인이 신용불량자인데 시중에서 대출을 해주겠다, 절대 거짓이니 조심하셔야 됩니다.
(신용불량자 대출에 관해서도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도 저를 포함해 빚 때문에 고생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끔 관련된 글들을 하나씩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루 중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이 긴 어둠이 끝나고 나면 분명히 밝은 해가 뜰 것이라 믿습니다.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의 인생도 그러하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